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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슈나무르티, 교육을 말하다> #2

완전한인간지망생 2017. 2. 14. 14:04

"학교가 중앙의 권위가 없이 과연 운영외 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실은 지금까지 시도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는 것입니다. 분명히, 참된 교육자 그룹에서는 이 권위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모두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지려고 노력할 때에는 모든 차원에서 서로 협력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올바른 교육에 깊이 그리고 오랫동안 관여해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중앙 권위자가 없는 것이 비현실적 이론으로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올바른 교육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교사는 재촉을 받거나 감독이나 관리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슬기로운 교사는 자기 능력을 유연하게 펼쳐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 자유를 유지하면서도 규칙을 지키고 학교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한 일을 할 것입니다. 능력은 진지한 관심에서 시작되고, 능력과 관심은 둘 다 실제에 적용되면서 더 강해집니다.


복종과 관련된 심리적인 면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단순히 권위자를 따르지 않겠다고 결심한다면 혼란을 가져올 따름입니다. 그런 혼란은 권위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올바른 교육에 대해서 깊이 공유하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생깁니다. 진정한 관심이 있으면, 모든 교사들이 학교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요구사항에 맞추어서 끊임없이 사려 깊게 서로 조정을 해 나갈 것입니다. 어떤 관계에서도 마찰과 오해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공동 관심사에 대한 애정으로 묶여 있지 않을 때에는 마찰과 오해가 더 과장됩니다."


<크리슈나무르티, 교육을 말하다>, pp. 13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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