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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4

완전한인간지망생 2017. 1. 25. 00:43
"대부분의 역사서는 위대한 사상가의 생각, 전사의 용맹, 성자의 자선, 예술가의 창의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런 책들은 사회적 구조가 어떻게 짜이고 풀어지느냐에 대해서, 제국의 흥망에 대해서, 기술의 발견과 확산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개인들의 행복과 고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의 역사이해에 남아 있는 가장 큰 공백이다. 우리는 이 공백을 채워나가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본문 중, p.560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 아무리 우울함에 빠져 삶을 비관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최악의 불행은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이기 위해서 사람들은 무리를 이루고, 문화를 창조하며, 제도를 정비할 뿐만 아니라, 세상 만물의 이치를 연구한다. 그런데 인류는 정작 행복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는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몇 가지 간단한 상상을 해보면 우리가 신석기인보다 행복하다는 확답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역사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인간 삶의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면, 그 궁극적인 목표는 그 시간 동안의 변화를 통해 인간이 과연 더 행복해졌는가를 규명하는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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