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엔 응급실에 실려 갔다 왔다. 뻘스런 일기를 쓰면서 잘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별안간 심장이 엄청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가만히 누워서 호흡을 고르며 가슴을 맛사지 했는데 상태가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가슴이 뻐근해질 정도로 심장이 계속 요동쳤다. 특히 몸이 아플 때, 혼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최대한 빠르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냉큼 119에 신고를 했고, 신분증과 기타 중요 물품을 챙겨서 내려가니 구급차가 와 있었다. 처음에는 신림사거리에 있는 양지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맥박과 혈압을 재보더니 심각했는지 보라매병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때 혈압이 최고 250/130 정도 되었다. 아마 맥박도 분당 200 가까이 되었을 것 같다. 의식은 아주 도렷해서 구급대원들의 질문에 분명하게 잘..
나는 굉장히 목적지항젹 인간이다. 입시를 준비하던 고등학생 시절에 이 사실을 절절히 깨달았다. 누구에게든 일상은 절대적인 진공상태일 수가 없기에 예상치 못한 일들이 뜻하지 않은 타이밍에 벌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무엇을 희생하더라도 좋은 대학에 가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성적이 최우선이었고, 그것에 방해가 되는 것은 어떤 것이든 방어하고 싶었다. 그래서 돌발적인 변수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거기에는 이성관계도 포함된다. 남중-남고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어쩌다가 한 번씩 특별한 관계가 만들어지곤 했다. 잘 지내다가도, 그 관계로 인해 내 일상이 조금이라도 흔들려서 목표달성에 방해가 될 것 같으면 가차없이 쳐냈다. 요즘도 그러하다. 그 무엇보다 나의 일, 나의 성장, 나의 성공이 가장 중요..
내게는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의 행복이 중요하다. 삶의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어떤 것이든 다 내팽개치고 나의 안전을 챙길 거라는 걸 안다. 짧은 생을 사는 동안 이미 몇 번이나 그래왔다. 처음에는 그런 내가 싫고 부끄러웠다. 우리나라 교육에서는 공동체를 위한 희생, 타인을 위한 배려를 강조하는데, 학교에서 시키는 것이면 무엇이든 잘 하고 싶었던 나로선 그 교육 방침을 따르지 못하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스스로가 이기적이고 비겁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몇 년 전, 사랑하는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고도 끝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를 보곤 깨달았다. 나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절대로 바뀌지 않겠구나. 고백하건대, 그 때 가장 아팠던 것은 나와 친했던 사람들이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나에게서 일제히 돌..
- Total
- Today
- Yesterday
- 논술
- 솔루션영업
- IT Sales
- 소프트웨어영업
- 실적달성
- 예산기획
- 세일즈
- 인성교육
- 자기계발
- 아담그랜트
- 커리어
- IT솔루션세일즈
- 역량강화
- 영업사원
- 솔루션세일즈
- 성장
- 가르칠수있는용기
- 영업
- 책읽기
- 영업직무
- 글
- SW영업
- 글쓰기
- 이직
- 직무
- IT영업
- IT솔루션영업
- IT세일즈
- 소프트웨어세일즈
- 기술영업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